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느리게 짓는 변호사가 결국 남는다

막막한 자리에 서 본 사람은 압니다. 그 자리에서는 빠른 해결을 약속하는 말이 가장 크게 들립니다. "이것만 하면 단번에 일이 들어온다"는 말은 지친 사람에게 거의 거부할 수 없는 유혹입니다. 다만 오래 지켜본 입장에서 조심스럽게 말씀드리면, 결국 남는 사람은 빠른 한 방을 좇은 쪽이 아니라 느리게 한 칸씩 쌓은 쪽이었습니다.

빠른 길은 대개 빌린 길이다

빠르게 일을 만들어 주는 방법은 대부분 빌린 길입니다. 비용을 넣는 동안만 열리고, 멈추면 닫힙니다. 그 길에 오래 의존할수록 멈추는 것이 더 두려워지고, 두려워서 멈추지 못합니다. 빠른 한 방은 그 순간에는 가장 효율적으로 보이지만, 1년이 지나도 손에 쥔 것이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. 빌린 것은 끝내 내 것이 되지 않기 때문입니다.

느린 길은 한 칸씩 내 것이 된다

느리게 짓는 길은 더딥니다. 한 편의 글, 한 번의 정직한 답변이 당장 일로 이어지지 않습니다. 다만 그 한 칸은 사라지지 않고 남습니다. 다음 칸을 그 위에 놓을 수 있습니다. 이렇게 한 칸씩 쌓은 길은 비용을 멈춰도 무너지지 않고, 시간이 지날수록 더 단단해집니다. 느린 것이 약점처럼 보이지만, 사실은 사라지지 않는다는 가장 큰 강점의 다른 이름입니다.

우리가 드릴 수 있는 것

저희는 27년 동안 카메라를 들고 한 자리에서 무언가를 쌓아 본 사람으로서, 이 일을 시작했습니다. 그래서 도깨비방망이를 약속하지 않습니다. 드릴 수 있는 것은 일로 이어질 수 있는 정직한 길 하나입니다. 그 길을 느리게라도 걸어가는 것은 본인의 몫입니다. 막막하다면, 그 길을 함께 들여다보는 통화 한 번으로 시작하셔도 좋습니다.

이 글은 일반적인 관점을 정리한 것이며, 특정 결과나 수임을 보장하지 않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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